의식의 쓸모와 생명의 진화적 이점

의식이 왜 존재하는가
의식의 쓸모에 대해 진지하게 묻는 경우는 드물지만, 만약 의식이 정말 쓸모없었다면 진화 과정에서 이미 사라졌을 것이다. 자연선택은 유용한 기능은 남기고, 쓸모없는 기능은 도태시키기 때문이다. 따라서 의식은 생물학적으로 분명한 이점을 지닌다.

의식과 느낌의 관계
의식은 유기체가 생명 조절이라는 엄격한 요구에 부응하고, 생명을 통제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는 인간뿐 아니라 인간 이전의 다양한 종에도 적용된다. 의식의 기초는 ‘느낌’에 있으며, 느낌은 항상성 명령에 따라 생명 통제를 돕는다. 어떤 이론에서는 느낌이 의식 출현의 징검다리 역할을 했다고 보지만, 실제로는 느낌이 유기체의 주인에게 명확히 전달되어 마음에 존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의식은 느낌이 낳은 것이고, 느낌은 마음의 나머지 부분을 의식에 넘겨주었다.

복잡한 유기체에서의 의식의 역할
유기체가 복잡해져 신경계가 마음을 지원할 수 있을 때, 의식은 생명 통제의 핵심이 된다. 박테리아나 식물처럼 마음이나 의식 없이도 생존하는 생명체도 있지만, 이들은 비명시적이고 숨겨진 지능을 활용해 생명을 유지한다. 이 지능은 주관적 경험 없이도 생명을 잘 통제한다.

명시적 지능과 비명시적 지능의 협력
의식 있는 마음은 명시적 지능을 이용해 생명 활동을 통제하지만, 필요할 때는 비명시적 지능의 도움도 받는다. 생명 유지는 반드시 통제가 필요하며, 의식적이든 비의식적이든 적어도 하나의 통제 시스템이 필수적이다. 모든 생물이 의식적 통제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의식은 유기체와 마음을 확실히 연결시켜 욕구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

의식이 제공하는 이점
의식이 있는 마음은 유기체가 생존에 필요한 것을 식별하고, 그 필요를 느끼게 해준다. 느낌의 강도에 따라 의식은 욕구에 대한 반응을 유도하거나 강요할 수 있다. 명시적 지식과 이성은 숨겨진 비명시적 능력이 할 수 없는 새로운 반응과 창의적 행동을 가능하게 한다.

행동반경과 적응력의 확장
의식과 마음을 가진 유기체는 더 넓은 행동반경과 높은 적응력을 갖게 된다. 이들은 더 다양한 환경에서 생존 경쟁을 할 수 있고, 문제를 극복할 확률도 높아진다. 의식은 유기체가 생존 가능한 환경의 범위를 확장시킨다.

창의적 행동과 의식의 가치
마음의 수용 능력이 큰 유기체일수록 연산적, 창의적 행동에서 의식의 도움을 받는다. 우리의 창의적 과정에는 항상 의식이 동반된다. 결국, 의식이 없다면 우리가 하는 최선의 행동이 가능할지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 의식은 생존과 적응, 창의적 문제 해결에 있어 없어서는 안 될 진화적 자산이다.